인디 밴드스러운 노래를 만들었지만 검정치마 Antifreeze 같은 코러스 파트가 나왔다. 곡을 만들면 어디에선가 들어왔던 부분이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데, 어느 정도는 지나간다 해도, 이렇게 노골적이게 비슷한 멜로디가 비슷한 부분에서 나오면 스스로도 이 곡을 계속 만들까, 폐기하고 다시 만들까 생각한다. 샵이 붙은 곡을 만들기가 어렵다. 평소에 듣고 연주하는 재즈적인 분위기를 만들기도 그렇고, 샵이 붙은 조성이 주는 느낌 자체가 밝아서 익숙하지 않아 그렇게 느끼나 생각해 본다. 미리 멜로디를 쓰고 맞추어서 가사를 적으며 멜로디를 수정하는 편인데, 원래 내가 추구하는 가사는 한 번 비추어진 그림자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냥 바로 초고처럼 적다 보니 상당히 직접적인 묘사가 많다. 그래서 원래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