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즉흥이란 무엇인가?
즉흥이란 준비된 연주패턴의 조합일까. 그러나 그건 즉흥'연주'에 대한 설명일 뿐이다. 즉흥 자체는 실시간적인 흐름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무엇을 어떻게 왜 꺼낼까에 대한 인식이 즉흥이다. 어디서나 비슷한 연주를 보여준다면 즉흥이라 할 수 있을까. 차라리 녹음된 것을 재생한 것이 더 낫고, 라이브의 현장감 즉흥요소가 저하된다고 생각한다. 즉흥이란 순간의 호흡, 그날의 온도, 습도, 같이 연주하는 사람들, 관객, 나의 컨디션, 인터플레이에 따라서,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그날만의 변화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연주자 스스로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 더 나아가서 기록된 소리로도 들어서 까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날만의 변화는 뭘까. 연주만 다르게 한다면 변화이고 즉흥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