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티우스는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은 아니지만, 좋은 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코치는 같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설명하지 못해도 감각으로 곧장 적용하며 움직이는 이들과 움직이지는 못하더라도 잘 설명하는 이들. 서로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시학의 책 중 호라티우스가 쓴 글에는 쾌감과 교훈을 동시에 주는 작가는 만인의 갈채를 받을 것이라고 되어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시인을 위한 내용이 시인을 위한 내용을 넘어서서 무언가를 만드는 이에게도 이 내용이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음악을 하고 있는 나의 삶에서도 적용하고 가꾸어 볼 내용들이 많다. 흔히 이야기하는 음악에서의 재능과 노력. 그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대해서 호라티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재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