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질수록 커져가는 수치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더 큰 대가를 지불하고 확실한 선택을 할까. 더 작은 대가를 지불하고 정해지지 않은 선택을 할까.
광야에 핀 꽃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대들은 무엇을 위해 달리는가? 바늘 끝 같은 정점에 서있는 이들은 무슨 열매를 얻었는가?
꿀보다 달콤한 성취감인가? 보기좋은 발 밑의 광경인가? 세상이 뒤집어져도 떨어지지 않을 명예인가?
각자의 사막에서의 바늘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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